•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고물가 속 주류 가격 상승, 소주와 맥주가 높은 민감도 나타내

지난 달 맥주와 소주 등 주류의 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맥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맥주의 가격 상승률은 올해 1월에 7.0%에서 2월에 5.9%, 3월에 3.6%, 4월에 0.7%로 둔화했다. 하지만 10월에 소폭 상승한 1.0% 이후 지난달에는 5%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소주의 가격 상승률은 올해 2월에 8.6%에서 3월에 1.4%로 하락한 뒤, 4월부터 10월까지는 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4.7%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러한 맥주와 소주의 물가 상승은 주류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상에 기인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했으며,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 주류 업체들은 원부자재와 국제 유가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식당과 주점에서의 가격 인상도 이러한 상승세를 가속화시키는 2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류 제조사들이 인상한 출고가에 마진을 추가하여 약 1000원 정도 가격을 올리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에 10.5% 상승한 뒤, 9월에 4.4%, 10월에 4.5%로 둔화했지만, 지난달에는 5.0%로 상승 폭이 확대되었다. 소주(외식) 물가 상승률 역시 2월 이후 7개월 연속 둔화한 뒤, 10월과 지난달에 각각 4.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위스키)의 가격 상승 폭에 대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