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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문동·휘경동 일대 아파트 분양가 20% 상승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아파트 분양가가 반년 만에 20%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올해 초에는 3.3㎡당 3000만원 이하로 공급되었지만, 최근 청약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35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분양가가 결정되는 단지가 등장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공급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은 3.3㎡당 3550만원의 분양가로 확정되었다. 이 아파트의 국평(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9000만원에서 최고 13억원에 이르며,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지는 국평 최고 분양가는 14억4026만원이다.

인근 휘경동에는 GS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국평 분양가가 9억7600만원이었다. 또한 지난 8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의 국평 분양가는 10억9900만원으로 조정되었다. 이를 3.3㎡당 분양가로 비교해보면, 휘경자이는 2930만원, 라그란데는 3285만원,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3550만원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다. 또한 휘경자이와 라그란데는 각각 평균 경쟁률 52대1과 79.1대1을 기록하며 빠르게 완판되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총 41층과 25개동으로 조성되며, 총 4321가구가 포함된 대단지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1467가구에 이르며, 오는 30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원래 지난 4월에 분양이 예정되었지만,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갈등이 발생하여 일정이 연기되었다. 그러나 그 사이 청약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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