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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 2% 하락…"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택시장 하락 가능성"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에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의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2024년에는 정책 대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출 태도의 경직성이 강화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있어 주택시장이 다시금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시장 흐름은 연초에 최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저점을 보였다가 특례보금자리론, 장기 주택담보대출 등 유동성이 예상보다 크게 공급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가격 수준이 과거에 비해 부담스러우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 대출 경직성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현재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기 어려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하락은 예상되지 않는다. 김 부위원장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 압력,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급락이 예측되지 않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매매가는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 4월 총선 전후에도 부동산 시장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GTX 개통 등의 이벤트는 이미 해당 지역 매매가에 반영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 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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