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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04호 전셋집 계약서를 왜 썼을까.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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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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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04호 전셋집 계약서를 왜 썼을까. 대체 왜.

32살 최지수씨는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간다. 전세 계약을 했던 2020년 여름으로. 사기일 줄은 꿈에도 몰랐었던.

"진짜 그 순간을 1000번도 넘게 생각한 것 같아요. 자꾸만 돌아가서 안 돼, 계약하면 절대 안 돼. 그런 거지요."

지수씨가 말했다. 표정에 그늘이 졌다. 혹여나 자책할까 싶어,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선명한 선을 그어주었다. 그런 말이 전혀 위로가 안 되는 걸 알았다. 전세금 5800만원을 통째로 날린 피해자에겐.
전세사기. 해결된 게 전혀 없는데 여론의 기억에선 밀려나고 잊혀졌다. 또 다른 이슈에. 연예인 마약이나, 누가 실은 여자였고 그런 것들에. 그러는 동안에도 지옥 같은 삶은 계속되었다.

그를 만나 인터뷰한 건 시월 말. 반듯한 흰 셔츠를 입고 나온 그에게 물었다. 배는 며칠에 타게 됐느냐고. 12월 15일이라고 했다. 시간이 좀 남았다. 배 타기 전엔 히말라야 하이킹을 하고 싶단다.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피해에 잠식되어 너무 우울하게 산 것 같다며.

피해가 계속된 건 이런 거다. 지수씨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원양상선에서, 머나먼 바다에서 보내게 된 것. 원래 꿈은 조종사임에도.


경매가 끝나도…피 같은 돈 5800만원이 날아갔다

지수씨가 살던 빌라, 40세대의 전세 사기 피해금 약 30억원. 드러난 건물주 통장 잔고는 1000원.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

경매 2차가 시세 70%로 진행됐음에도 낙찰이 안 됐다. 그 무렵엔 헝가리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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