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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호주에서 5조3000억원 투자유치 성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주 방문 중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경기도 역대 투자유치 금액 중 최대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 무역관에서 인마크 글로벌(INMARK Global) 상무인 존 지와 에스피알 부사장인 최흥용과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인마크 글로벌은 호주의 친환경 전문투자사로, 에스피알은 평택에 위치한 탄소저감기술 벤처기업이다.

김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친환경기업 제조시설 투자유치를 위해 출장 중이었지만, 4.3조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이러한 결과는 김 지사가 해외 투자자들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한 덕분이었다.

김 지사는 인마크 글로벌과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 체결 전에 환담에서 경기RE100 등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실천사항을 소개했다. 이에 인마크 글로벌은 큰 공감을 보이며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총 4조3000억원의 사업에 국내외 자금으로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인마크 글로벌과 에스피알이 경기도 4개 지역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1조원을 투자하고,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분야에 앞으로 5년간 4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모든 투자액은 국내외 자금으로 구성된다.

에스피알은 기존에 버려지던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등의 자원을 활용하여 투명 페트병, 시트, 의류용 장섬유 등 고급 재생원료(rPET칩)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기존 46%에서 93%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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