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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 품질관리를 위한 인증표준물질 개발

한국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세계 평균치의 2.7배에 달한다. 커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로, 그만큼 신뢰성 있는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21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은 세계 최초로 커피콩 속 영양성분과 유해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R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한 측정값을 갖춘 표준 물질로, 측정결과와 분석방법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커피콩 원소분석용 CRM은 커피콩 속의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 등 5가지 영양성분과 납, 수은, 카드뮴 등 3가지 유해성분의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국내 규제에 따르면 볶은 커피,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 전반에 대한 납 합량 허용치는 2 mg/kg 이하다. 유럽의 경우 건조 식용 원두의 카드뮴 함량은 0.05 mg/kg 이하, 납 합량은 1 mg/kg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CRM의 납, 수은, 카드뮴 함량은 모두 약 0.1 mg/kg으로, 국내 및 유럽의 규제에 모두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 개발에는 KRISS 무기분석표준그룹이 국내에 수입되는 커피 생두를 대량으로 동결 건조하고 수 차례 분쇄, 혼합하여 균질한 시료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방사선 조사로 멸균 처리를 거쳐 안정성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CRM을 생산했다.

이번 CRM은 화학 분야에서 가장 신뢰성이 높은 측정법 중 하나인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적용하였으며, 세계 최상위 수준의 정확한 측정값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커피콩의 성분을 정확히 분석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의 CRM 개발은 식품 안전과 품질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 커피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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