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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아디다스 등의 속옷과 레깅스 등에서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월부터 6개월 동안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BPA(비스페놀 A)라는 환경 호르몬이 8개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이 중 몇 개 제품은 허용치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수준의 BPA가 검출되었습니다.

BPA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으로,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BPA는 물병, 통조림, 장남감 등 다양한 일상 용품에서 발견되는데, BPA에 노출된 성인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발기부전 등의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인 여성이 BPA에 노출될 경우 태아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 조사에서도 애슬레타, 아식스, 노스페이스, 나이키,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에서 허용치보다 최대 22배 높은 BPA가 검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보건센터(CEH)는 올해 2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제품에서 검출된 환경 호르몬의 위반사항을 시정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미국 화학협회(ACC)는 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환경 호르몬의 위험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과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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