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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신흥국 경제가 어떤 이익을 누리게 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선진국들은 각종 보조금을 통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와는 달리 신흥국들은 큰 타격 없이 경기 회복에 성공했다고 설명됩니다. 또한, 신흥국들은 예전에는 중국의 그늘에서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것에서 벗어나 선진국들과의 공생관계를 구축하였다는 분석도 나온 것입니다.

특히, 올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들의 성과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이셰어즈 MSCI 중국 제외 신흥시장 ETF(EMXC)가 있습니다. EMXC는 올해 들어 약 12.1%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운용자산(AUM) 규모가 80억 달러에 이르는 EMXC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대형주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콜롬비아 중국 제외 신흥시장 ETF(XCEM)이 있습니다. XCEM은 올해 들어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운용자산 6억 453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XCEM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신흥국 주식에 자산의 55%를 투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만이 2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한국이 1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리덤 100 신흥국 ETF(FRDM)도 올해 들어 1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반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ETF들은 올해 들어 한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AUM 규모를 가진 뱅가드 FTSE 신흥국 ETF(VWO)의 연간 수익률은 3.62%에 그쳤으며,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의 수익률도 3.54%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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