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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가계부채 위기에 중소기업의 증가한 기업부채가 더해져 우려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기업 빚의 증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전체 기업부채의 증가세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91만206곳의 202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2.3%로, 1년 전(120.3%)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도 30.2%에서 31.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기업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한은은 이러한 상승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전산업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산업의 부채비율은 2021년 119.1%에서 2022년 118.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임금 의존도의 경우도 두 회사를 제외하면 2021년 29.9%에서 2022년 30.4%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설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빚 증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101.2%, 171.3%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6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또한, 차입금 의존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5%, 42.1%로 전년 대비 1.1%p,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빚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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