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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약보합장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발표된 이후, 한국 증시는 수급 개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약보합장을 거치며 다시 공매도 금지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다시 실적과 거시경제 흐름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1.32포인트(1.74%) 상승한 2409.66으로 마감되었고,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7.26포인트(0.93%) 상승한 789.31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한 첫날(6일)에는 두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가 높아 숏커버링(매수 상환)이 진행되어 급등하였으나, 그 이후 연일 하락하며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하였다.

상상인증권 연구원인 황준호는 "이차전지 관련 업종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을 진행하여 급등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채권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금지 효과가 약해지면서 이제는 다시 거시경제 흐름에 주목할 시점이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년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었다는 소식도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적과 전반적인 거시경제 동향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포인트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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