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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 생활비는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은 현금 보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65세 이상 가구주의 금융자산 비중은 15%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전·월세 보증금을 제외한 저축액도 6093만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연금은 부족한 노후생활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연금은 집을 소유한 55세 이상 고령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 또는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90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하였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 가격 상한이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되면 가입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지급금은 가입 나이, 담보 주택 가격, 지급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된다. 예를 들어, 시세 3억원짜리 집을 가진 65세의 사람이 종신 지급 방식의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73만9000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연금 가입 시기를 70세로 늦추면 월지급액은 월 90만1000원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시행령 개정으로 주택연금의 총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월지급금은 최대 20%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세 12억원의 일반 주택을 소유한 72세의 사람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지급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생활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연금은 매우 유망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위해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과 가입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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