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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에 따르면, 고금리 영향으로 인해 집값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하락은 낮은 가능성이다. 이는 고금리에 대한 어느 정도 익숙함이 있으며, 공급 부족과 고분양가 후폭풍 등의 불안 요인들이 아직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가격 급락을 어느 정도 저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커졌으며,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통계상으로는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공포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이미 7%를 넘어선 상태이며, 추석 연휴 이후 은행채 거래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다시 산정될 것이다. 지난 3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4.8%까지 상승하여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행 총재인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 예상치 못한 금융 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관련 제도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집값도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집값 회복의 주요 동력 중 하나인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약화될 수 있다.

도시와경제 대표인 송승현은 "고금리가 장기화하게 된다면 금리 부담으로 인해 소위 영끌족들의 매수 의향이 약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금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익숙함과 공급 부족 불안심리, 고분양가 후폭풍 등의 불안 요인들이 아직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급락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정확한 정보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금융 불안 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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