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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성동구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월 1000만원 이상의 고가 월세 계약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고소득 자영업자와 연예인 등 "슈퍼리치"들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라는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264㎡인 주택이 7월에 보증금 20억원과 월 45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는 2년 전 동일 주택의 월세(보증금 20억원, 월세 2700만원)보다 약 66%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작년 9월 배우 전지현 씨가 130억원에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64㎡)를 구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 월 1000만원 이상의 고가 월세 계약이 이루어진 아파트는 38곳(다세대 및 빌라 제외)에 이르렀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15곳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카일룸이라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244㎡의 주택으로, 지난 3월에 보증금 3억원과 월세 2500만원의 임차인을 찾았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월 600만원(30%)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이라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도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월세 계약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의 전용면적 195㎡인 주택은 보증금 5억원과 월 2000만원의 임차인을 유치했다.

강남구를 이어 용산구(12곳)와 서초구(6곳) 등도 고가 월세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이라는 곳에서는 전용면적 233㎡의 주택이 지난달 보증금 5억원과 월 24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 주택형 월세는 2400만원에서 2500만원 사이로 형성되었으며, 보증금은 초반에 2억원 수준이었던 것에서 현재는 5억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초구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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