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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로 경기도가 달아올랐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총선용 카드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미 김포, 광명, 하남 등 서울과 인접해 있는 경기지역 12개 도시는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가치로 이어지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경기지역은 신도시 개발, 원도심 재개발 등 부동산 호재도 많고 민감한 지역이다. 그러나 신도시가 개발되는 현장 몇 군데를 다녀보면 공통점이 있다. 온통 아파트와 상가만 가득하다. 개발업자 배만 불리는 도시계획의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자체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뒤 교통 인프라와 기관·시설 유치를 목놓아 기다리는 행태를 보인다. 서울의 베드타운에 최적화된 낡은 도시계획이다.

이젠 도시개발에도 철학과 제대로 된 밑그림이 있어야 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은 경기도 도시계획·주택정책 최일선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주택·도시정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김 사장은 취임 11개월 동안 공간복지를 위한 도시설계, 품질경영 강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 주택 공급자에서 관리자로 변화, 콤팩트시티 활성화 등 새로운 정책들을 경기도 도시개발에 적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제 사람이 집에 맞춰 사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세대별 맞춤형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1·3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서는 달라지는 세대 형태를 반영하고, 공간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전국 1인 가구 수의 비율이 35%를 넘어섰다. 1인 가구가 청년만 있는 것도 아니며, 나이대도 제각각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450만명이 60대 베이비부머 세대다.

경기도의 신도시 개발은 이러한 사회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을 통해 달라지는 세대 형태에게 적합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공간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김세용 사장이 이끄는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철학과 제대로 된 밑그림을 가지고 신도시 개발을 진행하여 경기지역의 도시계획과 주택정책을 혁신하고 있다. 새로운 도시개발은 현대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야 하며, 다양한 세대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여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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