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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공매도 금지 효과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게임주들의 주가는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쇼트커버(공매도 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수혜를 받고 있으며,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주들의 기초 체력이 부실해진 만큼 단기적인 급등에 그칠 수 있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게임주 중에서도 크래프톤은 8일 오전 10.6% 상승한 1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약 59만주로 지난 2월8일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3.7%), 넷마블(4.7%), 카카오게임즈(4.37%) 등 주요 게임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네오위즈홀딩스(11.5%), 위메이드(22.4%) 등은 더욱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상위 6개 게임사의 연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최근 2년간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3.5%로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3일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850억원으로 게임주 중 가장 많았으며, 이어 펄어비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순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잔고가 많다는 것은 향후 쇼트커버 물량이 더욱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도 게임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게임주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게임주들의 기초 체력이 약해져서 단기적인 급등에 그칠 수 있는 우려도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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