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라짐에 따라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건설주의 펀더멘털을 주목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2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1만5310원으로 1.59% 상승했다.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38% 상승하며 장중에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각각 221억7679만원, 8억5874만원어치를 순매수하여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으로 인해 올해 초에는 주가가 9000원 선까지 하락했던 바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주가가 급락한 GS건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주가는 26.38% 상승했다. 이 기간에 대우건설(15.58%), DL이앤씨(13.37%), 현대건설(8.38%) 등 건설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건설주의 상승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5%에 육박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4%로 하락하여 고금리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다. 건설업은 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자 부담도 증가하며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추격 매수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연구원 김승준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건설주는 일시적인 상승에 불과하다"며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개선은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