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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별 창고, 캠핑 인구 증가에 부합해 실시화

세대창고가 최근에는 현관 바로 앞까지 왔다. 기존의 지하나 주차장에 마련되던 세대창고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현관 옆에 설치되는 가구별 창고 설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설계로, 짐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비스포크(맞춤형) 설계가 각지에서 도입되어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캠핑은 국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레저 활동으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대비 3년 만에 32% 증가한 수치로, 7~8명 중 한 명은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비와 용품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기준으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등산 활동과 관련된 용품 수입 또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10월 기간 동안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의 수입액은 4300만 달러로, 2021년 연간 수입액(2900만 달러)을 웃돌았다.

그러나, 각종 레저 및 스포츠 장비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부피가 큰 캠핑 장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입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가구별 창고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 경북 포항시에서 분양된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는 가구별로 이용 가능한 창고(전용 84㎡ 기준)를 제공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는 현관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 외에도 각 층의 공용 홀에 가구별 창고를 별도로 마련하여 입주민들의 물품 보관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경기도 파주시에 분양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파주운정신도시 그린힐스 역시 가구별 창고를 제공하며 수납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한 설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캠핑 및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부피가 큰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이다. 실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구별 창고 설계가 도입되면서 입주민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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