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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대출 5개월 연속 증가…부동산 시장에 따라

국내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집값 급등기 때와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주요국 중에서도 상위에 위치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가계 빚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경제 변수가 발생할 경우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소비 위축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은행 가계부채 규모는 1075조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달만 약 6조9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부채가 늘어난 2021년 집값 급등기를 연상케 합니다.

가계부채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택매매·전세 자금을 수요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입니다. 이는 8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 기타대출은 246조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자금 수요가 다시 주담대로 몰리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주담대 대출은 7조원 증가했으며, 2020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년 만기 주담대, 정책모기지론 등의 요인으로 인해 대출받을 유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가계부채의 증가는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달려있습니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주택 거래량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6월에는 각각 3만7000호, 3만6000호였으나 7월에는 3만4000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어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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