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세 이어지는 음식들, 이유는?
한국 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6423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상승했다. 이는 8개 외식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계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들이 물가 상승의 타격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치킨 가격 상승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승폭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전년 대비 11%에 달한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우상향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3대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메뉴는 모두 마리당 2만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치킨으로 꼽히던 편의점 치킨도 가격 인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평균가격보다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7%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비 상승과 이에 따른 육계 공급 감소를 들어 닭고기 가격 상승을 설명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육계 도축 전망에 따르면 이번 달 도축 닭 마릿수는 지난해 7월보다 2.6%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년보다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계열화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대응해 삼계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성수기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의 영향이 식재료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한식당의 메뉴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다른 식재료로 대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식당에서 제공되는 메뉴의 구성이 변화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과 함께 맛과 품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식자재 비용이 늘어나는 데 따라, 소비자들은 조금 더 절약적인 음식 선택을 하는 추세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흔히 알려진 절약 푸드로는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등이 있으며, 녹차, 샐러드 등 덜 가공된 식품의 선택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의 식료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과 음식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을 떠받치는 먹거리의 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절약적인 소비 습관의 필요성도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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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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