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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중동 할랄 시장 본격적 공략
파리바게뜨가 중동으로 진출하여 할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글로벌 500호점을 개점함으로써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파리바게뜨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현지 유력 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중동 지역에만 1000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내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및 아프리카 12개국에 점포를 진출할 계획이다. 할랄 시장은 그 규모만 2조 달러(약 2700조원)에 육박하며, 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명의 무슬림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K-베이커리를 글로벌에 알리는 것이 파리바게뜨의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할랄 인증 공장을 착공하여 할랄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내년에 준공되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이 공장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할랄 시장 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도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었다.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중동 및 할랄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500호점을 개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할랄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할랄 시장에 미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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