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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개업 급증, 폐업 최저치…가성비와 e스포츠 인기의 영향

올해까지 PC방 개업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나고 폐업은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PC방 인기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고물가에 가성비를 찾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PC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인기와 롤 한국팀의 성적 향상 등으로 인해 e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에 개업한 PC방 수는 총 2417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나 증가했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전체 개업 수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한편 PC방 폐업 건수는 지난 10월까지 1414건으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줄어든 수치이다. 보통 이 수치는 해마다 2000~3000곳 사이를 오가는데, 최근 10년 동안 개업이 많았던 해에는 3000곳 후반까지 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업 감소세를 보여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업황이 나빠진 2020년에는 폐업 수가 개업 수를 앞서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창업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최근 PC방은 가성비 음식과 문화생활을 찾는 20-30대 청년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물가로 인해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가성비를 중시하여 PC방에서 식사를 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인 공간에서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e스포츠의 인기 상승과도 관련이 있는데,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게임의 인기와 성적 향상으로 인해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롤 한국팀이 아시안게임과 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의 성적으로도 영향을 주고 있다.

PC방 개업 수의 증가와 폐업 수의 감소로 PC방 업계는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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