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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고위직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이며, 구현모·남중수 전 KT 대표이사 등 전·현직 최고위직 임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을 KT 임직원의 거래상 지위 남용 등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0일 공정거래조사부는 구현모·남중수 전 KT 대표이사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하도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10여 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KT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겸 대표이사 직무대행, 부동산사업단 단장, 일감을 받은 KDFS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개요는 KT그룹이 지난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 이후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KDFS와 KS메이트라는 두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과정에서 KT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구 전 대표 취임 이후 KT그룹은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꾸고, KT텔레캅이 종전 KDFS와 KS메이트 2개사에 일감을 집중적으로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DFS 대표인 황욱정은 2021년부터 김 모 전 KT텔레캅 상무(현 KDFS 전무), 이 모 KT 경영지원실 부장, 홍 모 경영지원실 상무보 등에게 부정하게 청탁하며, 그 대가로 KDFS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 취업 기회 등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구 전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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