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기후변화로 인해 올리브유 생산이 어려워진 가운데, 국내 치킨 회사인 BBQ가 18년 만에 치킨유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100%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던 BBQ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레시피를 변경해야 할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에 BBQ는 가맹점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달부터는 5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다른 오일을 함께 사용하는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치킨유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스페인 올리브유 가격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최근 톤당 8900달러까지 급등했으며 6개월 동안 48.5% 상승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대비 약 130% 폭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스페인에서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올리브 나무가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생산량은 지난 15년간 평균 생산량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의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올리브유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올리브유 수급이 난방되는 상황입니다. BBQ는 이러한 긴급한 상황을 고려하여 18년 만에 레시피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다음달 4일부터는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시리즈 등에 사용되던 100%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50%와 다른 오일과 혼합하여 사용할 예정입니다.

BBQ의 이번 결정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증한 올리브유 가격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BBQ는 고객들이 느끼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왔습니다. 이에 가맹점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치킨유 변경에 이른 것입니다. BBQ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