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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 OLED와 2차전지 시장에서 성장 박차

AP시스템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에서 원자 배열이 불규칙한 비정질 실리콘을 폴리실리콘으로 결정화하는 레이저 어닐링 장비(ELA)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이 회사의 ELA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 AP시스템은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활용하여 전기차용 2차전지 장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AP시스템의 대표인 김영주는 "SK온으로부터 활성화 공정 장비 셀 포장기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트레이 세정기와 불량품 분류 장비(NG소터)도 곧 수주할 예정"이라며 "창립 30주년인 2024년에는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장비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AP시스템은 SK온 미국 공장에 2차전지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내년 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장비(스토커)와 외관 검사기 등 미국에서 수주할 다른 제품들도 내년 초까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AP시스템은 2차전지 시장 외에도 태양광 장비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 미국 주택 및 산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기업으로부터 레이저 엣지 아이솔레이션 장비를 수주한 뒤, 탠덤 셀 제조라인 전용 장비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아 만드는 차세대 태양광 전지로, 한계 효율이 기존 실리콘 단일 셀보다 1.5배 더 높은 44%에 달해 태양광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AP시스템은 OLED와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태양광 장비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P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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