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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증시 전망 박스권, 실적 개선 섹터 주목

9월 국내 증시 전망이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 실적 회복의 둔화로 인해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박스피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섹터가 주가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9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밴드)을 2400~2700 사이로 전망했다. 각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450~2650, 신한투자증권이 2400~2650, 키움증권이 2450~2680, 교보증권이 2450~2700, NH투자증권이 2458~2595를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국내 내수 경기 부진 등을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인 제롬 파월의 2%대 물가상승률 발언으로 하반기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 실적과 연결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것도 박스피 장세가 예상되는 근거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2.1% 줄었다.

키움증권 연구원 한지영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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