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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로 7월 1~20일 무역적자 기록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기간 동안 한국의 무역수지는 약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로 인한 영향입니다. 이전 달에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달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 1일 ~ 7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은 31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56억1000만달러) 줄었습니다. 수입은 325억9400만 달러로 28%(126억8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13억6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달에는 월간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1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달에는 20일 만에 적자로 반전되었습니다. 만약 이 추세가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한 달 만에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0일 기간 동안의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승용차(27.9%)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였지만 반도체(-35.4%), 석유제품(-48.7%)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3.6%), 홍콩(21.1%)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21.2%), 미국(-7.3%)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14.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원유(-53.3%), 반도체(-26.5%)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0.6%), 말레이시아(17.5%) 등에서는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21.4%)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7월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은 3384억1200만 달러, 수입은 3662억3900만 달러입니다. 누적 무역수지는 278억2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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