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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재계의 아쉬움과 우려가 일제히 나타났다. 경영계 단체인 한국경영차총협회(경총)는 입장문을 통해 "9860원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담아 최초안으로 동결을 제시했으나, 최종적으로 관철되지 않아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결정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용자위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로, 최저임금의 고율 인상이 초래될 경우에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조사본부장 명의의 성명에서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판단이었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경영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번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어 경영 애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저임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역계 단체인 한국무역협회(무협)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무협 부회장은 "수출기업의 75%가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 필요성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대규모 해외이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한 재계의 아쉬움과 우려는 경제와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계속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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