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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로 인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지난 7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6개월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초반부터 불안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과 중국 경제의 악화로 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정부가 이미 하향 조정한 이번 해 성장률 전망치(1.4%)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36년 만에 최대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수출 출하는 전월 대비 14.5% 급감하여, 1987년 이후 35년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출하 역시 2.4% 감소하여, 전체 제조업 출하도 7.8% 줄어들었습니다. 출하 감소로 인해 제조업 재고는 1.6% 증가했으며,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23.9%로 전월 대비 1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져 70.2%로 집계되었습니다. 통계청의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중국 경제가 기대한 만큼 회복되지 않아 출하가 감소하면서 재고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 수출의 핵심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지난 7월, 반도체 생산이 2.3% 감소하여 2월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감산과 투자 축소를 진행했지만, 출하가 31.2% 줄어들면서 전월 감소한 재고가 4% 증가했습니다.

또한, 소비도 감소했습니다. 승용차 등의 내구재(-5.1%), 음식료품 등의 비내구재(-2.1%), 의복 등의 준내구재(-3.6%)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기업 실적의 악화로 인해 설비투자도 줄어들었으며,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22.4%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경기 둔화 상황에서 정부는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경제를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의 회복을 주시하며, 내수 확대와 수출 다각화 등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계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비 여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경기 돌파구를 모색하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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