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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로 고민하는 27세 김모씨, 원인은 치핵

27세 김모씨는 평소 피로하고 종종 어지럼증을 느끼는 등 빈혈 증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난 뒤 변기에 피가 많이 비춰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헤모글로빈(Hemoglobin) 수치가 정상 범위인 12.5~15.5g/㎗ 대비 5g/㎗로 측정되어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씨의 빈혈 원인은 치핵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핵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지만, 20대에서는 예외적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20대와 80대만이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를 앞섰습니다. 강동성심병원 외과 김민정 교수는 "젊은 여성에서 치핵이 흔한 이유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음료 섭취로 인한 탈수 등이 서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변비나 설사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임신 중 복압이 상승하여 치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흔한 치핵의 종류는 치핵입니다. 항문관 안에는 배변 활동을 돕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혈관과 결합조직이 모인 항문 쿠션이 있습니다. 이 쿠션은 노화나 과도한 압력에 자주 노출되면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며 통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병이 치핵입니다. 심한 경우 배변 시 덩어리가 튀어나와 다시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변이 새는 변실금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핵은 초기 배변 완화제와 같은 약물, 좌욕, 배변 습관의 개선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져 출혈이 너무 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빈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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