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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림시장: 활기 넘치는 도깨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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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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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작성일 23-11-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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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중림시장은 한국 경제 신문사에 처음 출근했던 나에게 활기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노량진에서 전철을 타고 출근했는데, 서부역을 지나 비린내 나는 중림시장을 지나야만 신문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근 은행 지점에서는 은행원들이 손수레를 밀며 상인들에게 지폐와 거스름용 잔돈을 바꿔주었고, 은행에 오지 못하는 바쁜 상인들의 돈을 예치하기도 했습니다. 아침마다 상인들의 활기찬 악다구니 소리는 마치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음처럼 들렸습니다.

중림시장은 새벽 3시에 문을 여고 오전 10시에 문을 닫는 시장이었습니다. 겨울에는 생선을 담은 궤짝 위에서 모닥불을 피워 집결하곤 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싱싱한 음식을 좌판 위에서 먹는 것은 일상의 피로를 달래주는 위로였습니다. 시장 안을 돌아다니며 믹스커피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있었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들, 큰소리로 호객을 하는 사람들로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장사가 정조기에 이루어지면 악다구니 소리는 사라지고 웃음과 농담이 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출근한 나도 상인들 사이에 끼어 라면이나 국수를 사 먹곤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가격이 1000원으로 통일되었습니다. 토스트는 계란과 야채를 버무려 철판에 눌러 속을 만들고, 마가린이 스며든 노란 식빵 사이에 넣었습니다. 설탕이나 케찹을 선택하여 맛을 채웠습니다. 오전 10시에 외근을 위해 회사에서 나오면, 마치 언제 그랬었는지 모를 듯이 좌판 위의 상인들은 모두 사라져있었습니다.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만이 가게를 지켰습니다. 중림시장은 새벽에만 장사를 하는 도깨비시장이었습니다.

중림시장의 기원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문 밖 최대의 시장인 칠패시장은 어물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마포나루로 올아온 새우젓과 싱싱한 어류들이 성문 밖, 현재의 염천교 근처인 칠패시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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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이게 나라냐!!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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