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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코리아, 6년 만에 한국에서 사업 종료"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 리뉴얼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지만, 현재의 사업 환경을 고려해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종료일인 29일 이후에도 거래소 내 자산은 출금할 수 있으며, 고객 자산은 출금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지원될 예정입니다.

후오비코리아는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의 한국 법인으로, 2018년 3월에 후오비의 첫 해외 법인으로서 국내에 진출한 후, 국내 거래액 4위에 올라 대규모 콘퍼런스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3월에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으로 인해 원화마켓(원화와 코인 간 거래 지원)을 위한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코인마켓(코인과 코인 간 거래 지원) 거래소로 영업을 이어왔지만, 적자가 지속되자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후오비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리린(Lilin)이 후오비코리아 지분을 정리하면서 후오비와의 관계도 종료되었습니다. 후오비코리아는 하이 블록으로 거래소 이름을 변경하고 리브랜딩을 시도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지난해부터 연이어 폐업하고 있으며, 캐셔레스트와 코인빗도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바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8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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