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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3개 계열사 실적 부진

효성그룹은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섬유·무역 등으로 사업 영역이 구분되는 대한민국의 기업이다. 이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소재 3사는 서로 사업을 교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원사를 제조하며, 스판덱스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G)이라는 원료와 화합물을 배합하여 탄력 있는 스판덱스 원사를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러한 원사를 원단 제조 업체에 공급하고, 이들은 스판덱스 원단을 생산하여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등에서 TPA를 공급받아 타이어코드 원사도 생산한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 안쪽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주행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효성첨단소재는 효성티앤씨로부터 타이어코드 원사를 공급받아 원단 형태의 타이어코드를 제조한다. 이로써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효성그룹의 3개 계열사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들의 실적 부진의 공통적인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중국이 뒤늦은 코로나 방역 강화에 나서면서 이동 제한이 심화되었고, 엔데믹 체제 전환 이후에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덮쳤다.

실제로 효성첨단소재의 주요 제품인 스틸코드와 카매트는 주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중국 사업장에 납품된다. 이는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효성그룹은 최근 중국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효성그룹의 3개 계열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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