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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 원화 취약세 지속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달 동안 80원 이상 치솟았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260원대에 머물렀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이달 들어 1340원대까지 오르며 안정적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부동산 업체의 채무불이행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이라고 여겨지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 이러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급등과 하락을 반복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 올해 초부터는 중국의 경제회복을 기대한 한국의 수출 증가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회복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하게 나타나고,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5월에는 연중 최고점인 1342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긴축 정책이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6월에는 원화로 환전하면 더 많은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6월에는 미국의 중앙은행(Fed)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경한 긴축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원화의 가치는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7월 초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상승하여 17일에는 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사이에 81원 가까이 상승한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가치가 급락한 원인으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확대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화의 취약세는 한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환테크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더 이상 달러를 매입하지 않고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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