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한국형 소형모듈 원자로(SMR) 수출 업무협약 체결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 원자로(SMR)의 수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SMART의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 사업개발, 자금 조달,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인허가 등의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소형모듈 원자로 건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미 2021년에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모듈 원자로 건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캐나다 원자력연구소(CNL)에 SMART 실증 사업을 위한 부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캐나다 원전 운영사의 신규 원전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제출하는 등 SMART 사업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1997년부터 개발해온 110MW급 소형모듈 원자로이다. 2012년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로 설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첫 번째 SMR이 되었다. 이는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MART는 전 세계 원전의 약 60%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압경수로 방식을 개선한 혁신 일체형 가압경수로를 도입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가압경수로는 고압에서 끓지 않고 유지되는 물을 통해 원자로 내부의 열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기존의 가압경수로 방식에서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SMART는 이러한 주요 기기들을 하나의 용기 안에 통합하여 파손된 배관으로 인한 냉각재 상실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였다. 이를 통해 안전성을 보다 높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소형모듈 원자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ART의 우수한 안전성과 선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