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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신탁 방식 재건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전에 투표를 통해 소유주 99%의 찬성표를 얻어 두 신탁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이루어진 협약입니다.

1988년 준공된 삼풍아파트는 24개 동 2390가구의 대단지입니다. 현재 정비사업 초기인 정밀안전진단 단계로,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진위원회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여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고 동시에 신탁사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정비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획입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신탁 방식 재건축 설명회에서 지상 49층, 전 가구 남향 배치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은 아직 예비신탁사 단계로 정비구역 지정을 거친 후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삼풍아파트는 기존 용적률이 220%로 매우 높은 편이며, 가구 수가 많기 때문에 신속통합기획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한 변수로 간주됩니다.

한토신과 한자신은 이미 서울 목동과 여의도에서 신탁 방식 재건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도봉구에서도 예비신탁사를 선정하고 MOU 체결이 진행 중입니다.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은 "신탁 방식은 비용 절감, 신속한 사업 전개, 갈등 해결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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