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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무역수지 연속 흑자…한국 경제 트리플 플러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이 개선되는 트리플 플러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기 개선으로 한국 경제의 흐름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신제품 및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로 인해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1년 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일부 기저효과로 볼 수 있으나, 이번 개선은 올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과 바이오헬스 분야도 각각 18개월과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철강, 석유제품, 컴퓨터를 제외한 12개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18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반면에 미국 수출은 24.7% 증가한 109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편,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흐름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로 인해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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