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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산업 이끌려면 기초과학에 대한 역량 필요"

2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과 스웨덴 노벨재단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노벨상 수상자와의 대화(NPO) 2023’에서 노벨물리 및 화학상 수상자 5명과 국내외 석학들은 기초과학 투자와 젊은 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과학 투자가 필수라는 것입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양자컴퓨터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기초과학에 대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오늘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은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로서 전쟁 직후 빈곤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력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실시한 것입니다. 조지 스무트 교수는 “100년 전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최소 100배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는 실패한 연구에 대한 보상 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그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횟수로 평가하거나 동료 평가 방식은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라며 “노벨상 위원회의 평가 방식처럼 편견 없이 무작위성에 기반하여 상을 심사하는 것이 한국 과학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을 더 많이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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