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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의 역사가 뮤지컬로 되살아납니다.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공연됩니다. 이 뮤지컬은 포킥스 엔터테인먼트와 신시컴퍼니의 협업으로 선보이게 되었으며,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수양 작가가 극본을 썼습니다.

한국 걸그룹의 역사는 조선 악극단의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1960년대 이 시스터즈부터 대중음악의 전설인 윤복희와 코리아 키튼즈, 그리고 20세기 후반 한국 대중음악계를 휩쓴 바니걸즈와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의 걸그룹들이 국내 가요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가난, 여자 가수에 대한 멸시 등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이름을 떨친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가정에 막 라디오가 보급되고 흑백 TV가 전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며 능력을 발휘한 그녀들의 화려하고 당당한 무대가 오늘날 뮤지컬의 무대에서 부활하게 됩니다.

박칼린은 "우리 음악 역사에 운명을 개척한 대단한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남기고 싶다"며 "역사물인데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100분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걸그룹의 역사와 그들의 업적을 잊지 않고 전해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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