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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10개 단지가 누락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아파트는 91곳에서 101곳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가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황마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LH의 존립 가치는 의심스러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9일 LH에 따르면 안전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는 착공 이전 3곳, 공사 중 4곳, 준공 3곳 등이다. 이로 인해 분양주택 1871가구와 임대주택 5296가구 등 총 7167가구에 긴급 점검이 시행되었다.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91개 단지를 지난 7월까지 점검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 10개 단지가 검사 대상에서 빠져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미 점검을 완료한 91개 단지 중 15곳에서는 철근이 누락된 문제가 발견되어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LH는 추가 점검이 필요한 10개 단지 중 아직 착공하지 않은 단지에 대해서는 구조설계의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이미 착공된 단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입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설계 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조사되지 않은 민간참여사업 방식의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오늘 감리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A 3블록을 방문했다. 그는 "현장 감리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 단지를 선택했을 때야 비로소 LH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어제오늘의 행동을 보면 거짓말까지 하려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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