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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가격 인상 결정

한국 타이어그룹인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지난 15일, 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2만원에서 20% 상향한 2만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와 손을 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이에 반응하여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5300원(-25.06%) 하락한 1만5850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번 인상된 공개매수 가격은 종가 대비 51.4%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는 탄탄한 펀더멘탈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 아래에서는 기업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며, "주주 및 기업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앤컴퍼니를 더 좋은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려는 주주들은 오는 22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이에 앞서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공개매수 실패를 목적으로 주가 상승을 시도하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1일 사이에 하루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조 명예회장의 비정상적인 대량 매수가 없었다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된 공개매수 가격으로 인해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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