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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9%와 2.0%로 예측했습니다. KDI는 경기가 상반기에 약세를 보이고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은 이전 예측치인 1.5%로 유지되었습니다.

10일 KDI는 이와 같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KDI는 경기가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KDI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0.9%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당시 2.1%로 제시되었으나, 이번 발표의 2.0%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1.4%)보다 0.1% 포인트 높습니다. KDI는 "소비와 서비스 수출의 증가세는 기존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투자와 상품 수출의 증가세는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부문별로는 경기를 뒷받침한 민간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전망치인 3.0%를 이번에 2.5%로 낮췄습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고려하여 전망치를 0.4%에서 1.3%로 높였습니다.

총수출 증가율은 기존과 동일한 1.4%로 예측되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는 등 상품 수출은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지연으로 인해 서비스 수출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3억달러로 전망치를 대폭 높였습니다. 상반기 상품수지 적자가 35억달러로 이전 전망치(90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점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해외 배당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가 상반기에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KDI의 수정 경제전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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