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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들어 하이브리드 차는 디젤(경유) 차량을 처음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친환경 차량이 자동차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누적 판매량이 28만3365대로 기록되었고, 경유 차량의 누적 판매량은 28만8834대로 약 5000대의 차이로 하이브리드가 경유 차량을 추월하기 직전까지 따라왔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유 차량 시장은 쇠퇴하고 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는 3만35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81.9% 증가했다. 반면 경유 신차 등록 대수는 2만6500대로, 같은 기간에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가 디젤 신차 등록 대수를 추월하였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아가 더 뉴 카니발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였는데,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4세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로서, 처음으로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였다. 이 모델의 사전계약자 중 90%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 통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99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0% 증가하였다. 이는 가솔린차보다 63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 가솔린차 판매량은 29.3% 감소하였고, 디젤차 판매량은 42.3% 줄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유 차량은 단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경유 대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여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같은 추세로 보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누적 판매량이 디젤 차량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친환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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