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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들,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하반기 중견기업의 수출 전망과 애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4%가 하반기 수출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2%는 수출 실적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32.5%는 5~10% 증가, 19.5%는 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의 이유로는 경기회복(47.3%)과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26.4%) 등이 주로 언급되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90%), 기계·장비(80%), 도·소매업(78.6%), 식·음료품(77.8%), 전자부품·통신장비(75%) 등의 기업에서 수출 확대를 전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수출 감소를 예상하는 중견기업은 26%였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75%), 통관·인증 등 무역 장벽(9.4%), 원자재 가격 상승(9.4%)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중견기업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53.1%), 수출국 다변화(34.4%) 등의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77.2%가 최소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요한 수출 시장은 미국(38.2%)이었으며, 중국(15.4%), 일본(11.4%), 베트남(10.6%), 유럽(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123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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