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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증권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 제시

하나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가격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부문별 사업 전략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하나증권 연구원 안영준은 "거래대금 증가를 기반으로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부동산 및 CFD(차액결재거래) 등에 대한 우려는 관련 충당금 적립이 2분기 중으로 마무리되어 향후 추가적인 적립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2019년 9조30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1년 27조3000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크게 증가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연구원은 "2분기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추가 충당금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았던 증권사의 경우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딜 부재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와 해외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펀드평가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상대적으로 주기가 긴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단기간 내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이 기대되는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하나증권의 투자의견은 항상 관심을 받는 만큼, 비중확대라는 의견 제시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등 투자 대상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부문별 사업 전략에 따른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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