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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 지속

경기 분당에 사는 30대 서유진 부부는 지난 주말 두 아이와 여름 캠핑을 가기 위해 마트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계산을 마친 후 영수증을 확인한 서씨는 크게 놀랐습니다. 4인 가족이 먹을 삼겹살 한 근에 상추, 깻잎, 김치, 수박, 과자, 맥주, 음료수, 생수 등을 담았지만 20만원을 훌쩍 넘겼던 것입니다. 서유진씨는 "주말에 1박2일 놀러 가는데 기름값, 식료품비, 캠핑 장비 대여비까지 합쳐 최소 50만원은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마철 집중호우에 이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채소류 등의 신선식품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으며, 공산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피서철에 수요가 늘어나는 생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의 주요 품목도 이미 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적상추 4㎏의 평균 도매가격은 이날 기준으로 6만3700원으로, 한 달 전 가격(2만6160원)보다 143% 치솟았습니다. 시금치와 미나리의 가격도 각각 126%, 129% 상승했습니다. 제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도 각각 68%와 84%씩 오른 가격을 보였습니다. 작년에는 1만8000원 정도였던 수박 한 통이 올해는 3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날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 잇따른 폭우로 인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시설채소가 침수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또한,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도매인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농산물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염이 예고되면서 신선식품인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분당에 사는 서유진 부부의 경우, 여름 캠핑을 위해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산물과 육류를 비롯한 신선식품, 그리고 생수, 맥주 등의 공산품에 대한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은 가정 경제를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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