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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발생한 반유대주의 논란이 미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유대인 영향력이 큰 미국에서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의 총장 엘리자베스 매길과 이사회 의장 스콧 L. 복이 반유대주의 시위 문제로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의문을 받았고, 매길 총장의 대답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복 의장은 사임 성명에서 매길 총장이 임시 총장으로 위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히고, 그 이후에는 로스쿨 교수진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복 의장은 이같은 결정 배경으로 매길 총장이 지난 주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길 총장과 복 의장은 청문회 후 유펜 경영대학원 자문위원회 위원, 동문, 대학 후원자,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 때 매길 총장은 일부 학생들이 제기한 유대인을 학살하자라는 주장이 학교의 윤리 규범을 위반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으며, 유대인 학살을 주장한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길 총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유펜의 큰 기부자들이 기부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들은 반유대주의 시위 문제로 인해 총장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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