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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희망퇴직 실시…"경영상 부담 커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최근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경영상 부담이 커지면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한 파리바게뜨는,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하는 직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희망퇴직을 강행한 이유는 생산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밀가루, 우유,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물론이고 인건비도 크게 상승했다. 특히 2018년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후 파리바게뜨는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스를 설립하여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게 되었다. 피비파트너스는 연봉과 복리후생도 파리바게뜨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면서 제빵기사들의 임금을 약 40% 인상시켰다.

원재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파리크라상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 347억원, 2021년 334억원, 2022년 188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희망퇴직자들에게는 최대 1년 6개월치의 급여와 최대 1년치의 학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SPC측은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창업 또는 이직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장기근속에 따른 점포개설 지원(복리후생 규정에 의거)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은 파리바게뜨의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경영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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