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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해 황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PB파트너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강요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PB파트너즈 사측이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사내 다른 노조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동조합과 전국 사업부로 넘기는 등 사내 다른 노조와 소통한 정황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한 민주노총 탈퇴를 압박하는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개입했으며, 이후 증거인멸 시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황 대표가 과거에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황 대표가 SPC그룹 회장인 허영인의 배임 등 혐의로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수사를 받을 당시 해당 수사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압수수색 일정 등 수사 관련 정보를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은 지난 11일 뇌물 혐의와 관련해 황 대표와 해당 수사관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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