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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으로 인해 퇴직연금 투자 수요가 늘고 증권사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4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분기 기준으로 증권사 IRP 적립금은 19조5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1조원 이상 규모가 커지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자금이 3조6805억원 더 유입되었다. 은행·보험 업권을 포함한 금융사 전체의 IRP 적립금도 57조6000억원에서 최근 67조7000억원으로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지난해에 저조했던 IRP 계좌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적립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17%, 미국 S&P 500지수도 20% 상승한 것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투자 수익률 상승이 퇴직연금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예금과 적금으로 구성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의 수익률을 넘어섰다. 1분기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 평균 수익률이 -6.4%로 보장되는 상품(2.9%)보다 크게 저조했지만, 2분기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 평균 수익률이 6.5%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수익률 3.7%보다 3% 정도 높았다. 지난해 말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의 수익률이 -17%까지 하락한 적도 있었다.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과 수요 상승에 따라 증권사 IRP 계좌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이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의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퇴직연금을 위한 투자 수익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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