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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24개 계열사 대상 특별 감사 진행

태광그룹은 최근 24개 전 계열사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혀졌다. 이호진 전 회장이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첫 경영 행보로써, 이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지난달 29일부터 인프라 레저 계열사인 티시스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는 그룹 내 주요 경영 안건을 논의하는 기구로, 의장을 맡고 있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지난달 24일 해임하였다. 회사 측은 "협의회 중심에서 진행되는 특별 감사"라며 "티시스 내부 비위 행위를 발견하였고, 협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대표의 해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회사는 비위 행위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회 의장은 당분간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감사 직전 해임된 김 전 대표는 그룹 내 최고 실세로 꼽히고 있었다. 태광그룹 이전 회장인 이호진 전 회장은 김 전 대표의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 대한 불만을 수감 당시부터 제기해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 사옥 매입 과정에서는 갈등이 심화되었다고 전해졌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가 보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039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태광그룹(태광산업, 대한화섬, 티시스)은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로, 이 사옥 매입에 찬성했다. 그러나 이전 회장이 사면된 후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전환되었다고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이사회 재개최를 요구하고, 매입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특별 감사를 통해 태광그룹은 계열사들의 경영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비위 행위 등에 대한 대처와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호진 전 회장의 관리와 감독이 강화되는 가운데 태광그룹의 경영 안정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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